속이 허 한가 식사시간이 가까워 지면 주문이 많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걸 먹고싶은데요~
그래 뭘 먹고싶은지 말을 해 봐!
쌀쌀해지는 날이 몇일째 계속되니 입들이 궁금한 모양이네요.
매일 밥으로만 생활하다보니 때론 특별한 음식도 필요하고 처음 접하는 요리도 먹고싶을테고...
모여서들 궁리를 하더니
전에 만들어 먹었던 두부 콩나물 찜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들어옵니다.
무얼 주문하든지 척척 만들어 낸다지만 이것저것 만들다보면 레시피가 갑자기
엉켜버려 잠시 버벅거릴때도 있지만
이 요리많큼은 가장 자신있는 요리중하나인지라
냉장고 재료들 부터 살펴보네요.
미나리도 있어야하고... 다른것들도 준비해야하는데...
없으면 없는대로 있느것만 가지고 만들어 본 오늘의 요리~
기대해도 좋습니다.
이 요리 무척 간만이지요?
아마도 한 3년전인가... 아주 광풍을 일으켰던 음식인데요.
오늘은 조목조목 제대로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단돈 3,000원정도로 식탁을 제압 해버린 두부 콩나물찜...
만들어 놓으면 언제 어느 자리에도 어울리는 그런 요리지요.
이 음식 만들땐 주위사람들 도움을 좀 받아야 하는데요.
그러다보니 그간 이야기하고 싶은 대화꺼리로 콩나물 다듬는 내내 화기가 애애합니다.
그러면서 물론 콩나물 대갈님과 꼬다리는 제거를 해주시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만가지고 만들건데요.
그래도 맛은 변함없이 보장합니다.
이요리 특징이 두부를 주사위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는거~
그래야 양념과 버무려놓으면 드시기 편해요.
여섯면을 노릇하게 지져내야 두부모양이 흐트러지지않구요.
대갈님을 떼어버린 콩나물을 삶습니다.
녹말 두술을 물에 풀어놓고...
펜에 올리브유를 두른후..매실청 한술, 맛술 조금, 설탕 한술, 참기름 한술, 고추가루 두술,
다진마늘 한술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콩나물 끓인 국물 5국자,양파 반개와 청양고추 5개를 썰어 넣고...
재료들을 볶아주시다~
지져놓은 두부를 투하~ 양념과 섞어줍니다.
삶아 물끼제거한 콩나물를 올려 재료를 섞어주시다...
준비한 대파도 슝~!!
준비한 물녹말을 골고루 끼얹어주면 들어갈건 다 들어갔네요~
그런다음 뭉근해진 재료를 섞어 섞어~~
오늘의 요리는 끝.
이제는 담을 차례인데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쁜 그릇에 모양도 이쁘게 담아내면 입맛이 더 돌겠죠?
두부를 빙~ 돌려 담아내고...
아주 이쁘게 담아졌네요.
요렇게 만들어 식탁에 올려주니 눈들이 휘둥그레해 집니다.
아구찜이나 꽃게찜과 비교해도 손색없고...
아니 오히려 그 넘들보다 손이 덜가고 버릴께 아무것도 없네요.
두부와 콩나물... 가격만 싸서 좋은게 아니지요~ 가격은 착하지만 영양은 최고라는거... 어른들 술안주에도 좋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재미있고 영양이 충분해 인기는 짱일겁니다.
예전엔 호박전을 만들어 함께 했었는데
오늘은 두부 콩나물찜만 만들어 간단하게 술안주로만 먹었네요.
마무리는 물론 밥을 볶아야지요~
펜에 남은 양념으로 밥한공기와 김가루 조금, 참기름 한술넣고
따다닥~ 소리가 날정도로 볶아주니 이리 윤기가 돕니다.
술 한잔 하실땐 필히 식사와 함께 하세요.
밥이 차는많큼 술은 양이 줄어들고요.
속도 든든해 술에 빨리 취하지도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 떳는데 술마시며 실수를 했는지 안했는지 조차 생각이 안날때...
으...기억조차 하기 싫습니다.ㅋ
두부 콩나물찜...
한번 만들어 보세요.
재료 선택도 그리 어렵지않고 만들기도 편하고...
식구들이...
오호~ 요리 많이 늘었는데~
칭찬으로 하루가 즐거워 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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