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진주한줌 - 처음 읽는 나라별 옛이야기 1 이라크 편
지은이 : 엘리자베스 레어드옮긴이 : 이승숙
그린이 : 셸리 파울즈
출판사 : 여유당출판일 : 2011년 10월 25일
이하 예스24에서 퍼왔습니다.
「처음 읽는 나라별 옛이야기」 시리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옛이야기를 나라별로 소개하여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읽으며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알고 낯선 나라 사람들과 이웃이 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옛이야기는 그 나라와 민족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문학 작품입니다. 또한 옛이야기는 신기하게도 세계 어느 나라나 공통된 주제와 인물과 구성을 보여 주어, 세상 이치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의 훌륭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옛이야기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알고는 있으나 잘은 모르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두루 세상을 알아 가며 다름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글 : 엘리자베스 레어드
추천하는 글
이라크 옛이야기를 시작하며
게으름뱅이 아흐메드
지라크와 염주비둘기
돌로 옷을 만들라고요?
진주 한 줌
새끼 낳는 솥단지
코끼리와 달 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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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때는?
난 아들을 원해요!
옮긴이의 글
참고자료
“몇 년 전에 나는 이라크에서 산 적이 있어요. 그때 이라크에는 옛날 모습 그대인 곳이 많았어요. (?) 바그다드, 모술, 바스라 같은 오래된 도시의 모퉁이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좁은 뒷골목이 있었어요. 길을 가다가 고개를 들면 격자 무늬 덧창이 보이고, 아치 문을 들어서면 그늘진 안뜰이 나왔어요. 바로 그런 곳에서 나는 사람 잡아먹는 어머니와 돌을 던지는 정령 ‘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
그런데 이라크에 큰 변화가 일어났어요. 사회가 현대화되면서 티그리스 강가의 낡은 집들을 허물고 자동차 길을 만들었어요. 사람들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대신 텔레비전을 보았고, 낙타를 모는 ‘대상’이 사라지고 화물 트럭이 물건을 운반했어요. 또 독재 정치는 이라크 사람들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 주었어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지요. 마을은 폭격당하고, 드넓은 습지는 메말라 갔으며, 비밀경찰이 사람들을 감시했어요. 게다가 외국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면서 사정은 더욱 나빠졌어요. 폭탄이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을 완전히 휩쓸어 버렸어요. 나라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아름다운 모스크가 폭파되고, 사람들은 모두 두려...“몇 년 전에 나는 이라크에서 산 적이 있어요. 그때 이라크에는 옛날 모습 그대인 곳이 많았어요. (?) 바그다드, 모술, 바스라 같은 오래된 도시의 모퉁이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좁은 뒷골목이 있었어요. 길을 가다가 고개를 들면 격자 무늬 덧창이 보이고, 아치 문을 들어서면 그늘진 안뜰이 나왔어요. 바로 그런 곳에서 나는 사람 잡아먹는 어머니와 돌을 던지는 정령 ‘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
그런데 이라크에 큰 변화가 일어났어요. 사회가 현대화되면서 티그리스 강가의 낡은 집들을 허물고 자동차 길을 만들었어요. 사람들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대신 텔레비전을 보았고, 낙타를 모는 ‘대상’이 사라지고 화물 트럭이 물건을 운반했어요. 또 독재 정치는 이라크 사람들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 주었어요.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지요. 마을은 폭격당하고, 드넓은 습지는 메말라 갔으며, 비밀경찰이 사람들을 감시했어요. 게다가 외국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면서 사정은 더욱 나빠졌어요. 폭탄이 사람들로 붐비는 시장을 완전히 휩쓸어 버렸어요. 나라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아름다운 모스크가 폭파되고,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지요. (?)
세계의 다른 곳들처럼, 이라크에도 따끔한 교훈을 배워야 할 구두쇠와 허풍쟁이, 게으름뱅이와 성질 고약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또 친절하고 다정한 이웃들과 심술궂은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름다운 아가씨와 잘생긴 남자들도 살고 있고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널리 얘기되던, 천 년 전의 화려한 칼리프 시절처럼 말이에요. 지금도 이라크의 어린이들은 영리한 산토끼 ‘피루즈’와 쥐 ‘지라크’, 그리고 양가죽 코트를 만든 늑대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듣고 있대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옛이야기를 나라별로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 누구나 알고 있는 〈콩쥐팥쥐〉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같은 옛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듯, 사람들이 살아온 곳이면 어디에나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그런 옛이야기에는 오랜 세월 동안 살아온 그 나라나 민족의 문화와 역사, 자연과 정서가 고스란히 배어 있어, 옛이야기는 그 나라와 민족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문학 작품입니다. 또한 옛이야기는 신기하게도 세계 어느 나라나 공통된 주제와 인물과 구성을 보여 주어, 세상 이치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의 훌륭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옛이야기 하면 먼저 〈신데렐라〉나 〈백설공주〉를 떠올릴 만큼, 여태껏 서양 옛이야기에만 익숙해져 왔습니다. 이는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자고 외치면서도, 서양 중심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심어 주는 데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이 시리즈는 이런 현실을 주목하고 옛이야기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알고는 있으나 잘은 몰랐던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두루 세상을 알아 가며 다름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라크,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편 출간! 낯선 나라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요즘 들어 서양 중심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서 여러 나라의 옛이야기가 소개되고도 있지만, 아직까지 아프리카나 아랍, 중동 지역의 옛이야기가 나라별로 출간된 예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시리즈는 먼저 1차분으로 우리가 겉으로만 알고 있는 낯설고 먼 나라들인 이라크, 팔레스타인, 소말리아의 옛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세 나라 모두 분쟁, 가난, 미개, 식민지, 가뭄 등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이 나라들은 일찍이 고대 문명을 꽃피우고 동서양 문화 교류의 통로였으며 세계의 상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나라들입니다. 그리고 오랜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옛이야기만큼은 오롯이 이어 오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이들 나라의 참모습을 보고, 그곳에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곳 어린이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옛이야기를 들으며 자란다는...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옛이야기를 나라별로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 누구나 알고 있는 〈콩쥐팥쥐〉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같은 옛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듯, 사람들이 살아온 곳이면 어디에나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그런 옛이야기에는 오랜 세월 동안 살아온 그 나라나 민족의 문화와 역사, 자연과 정서가 고스란히 배어 있어, 옛이야기는 그 나라와 민족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문학 작품입니다. 또한 옛이야기는 신기하게도 세계 어느 나라나 공통된 주제와 인물과 구성을 보여 주어, 세상 이치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의 훌륭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옛이야기 하면 먼저 〈신데렐라〉나 〈백설공주〉를 떠올릴 만큼, 여태껏 서양 옛이야기에만 익숙해져 왔습니다. 이는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자고 외치면서도, 서양 중심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심어 주는 데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이 시리즈는 이런 현실을 주목하고 옛이야기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알고는 있으나 잘은 몰랐던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두루 세상을 알아 가며 다름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라크,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편 출간! 낯선 나라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요즘 들어 서양 중심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서 여러 나라의 옛이야기가 소개되고도 있지만, 아직까지 아프리카나 아랍, 중동 지역의 옛이야기가 나라별로 출간된 예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시리즈는 먼저 1차분으로 우리가 겉으로만 알고 있는 낯설고 먼 나라들인 이라크, 팔레스타인, 소말리아의 옛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세 나라 모두 분쟁, 가난, 미개, 식민지, 가뭄 등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이 나라들은 일찍이 고대 문명을 꽃피우고 동서양 문화 교류의 통로였으며 세계의 상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나라들입니다. 그리고 오랜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옛이야기만큼은 오롯이 이어 오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이들 나라의 참모습을 보고, 그곳에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곳 어린이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옛이야기를 들으며 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한결 더 가깝게 느끼기를 바랍니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 유대인 공동체, 나이지리아, 가나, 폴란드,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상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보석 같은 옛이야기를 발굴 소개할 것입니다.
작가가 직접 듣고 모은 이야기를 맛깔난 입말로 풀어 썼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는 들려주는 문학작품입니다. 무시무시한 귀신 이야기도, 아슬아슬한 모험 이야기도, 천하의 허풍쟁이 이야기도,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듯 실감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이야기를 제대로 즐기는 데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러한 이야기꾼들 덕에 지금도 옛이야기를 즐길 수 있고, 이제 기록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옛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서술하느냐는 옛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무척 중요합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들은 모두 그 나라 출신이거나 그 나라에서 오래도록 살고 여행한 작가들로, 그 나라 사람들한테서 직접 듣고 모은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를 골라 맛깔난 입말로 다시 썼습니다. 마주 보고 앉아 도란도란 들려주듯 풀어 쓴 이야기는 듣는 이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여, 상상과 모험을 즐기는 가운데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얻고, 현실을 이겨 낼 수 있는 힘과 용기, 희망을 품게 합니다.
옛 모습을 살린 해학적인 흑백 일러스트가 상상의 날개를 달아 줍니다.
‘옛날 옛날에??’라는 말로 시작되는 옛이야기에는 그 나라와 민족의 오랜 전통과 문화, 자연 환경이 담겨 있고, 사는 집이며 입는 옷, 마을 모습 등이 현대화된 지금과는 다른 배경 속에 펼쳐집니다. 때문에 옛이야기에 곁들인 그림은 그 나라의 특징과 옛 모습을 잘 살려내면서 먼 옛날 먼 나라로의 상상 여행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시리즈에 그림을 그린 화가들은 옛 건물과 옷 등을 철저히 연구한 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며 생동감 넘치는 흑백 그림으로 재현하여 옛이야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랍 사람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터번, 둥근 지붕과 뾰족탑, 이글거리는 태양이 있는 사막과 덤불숲, 타박타박 걸어가는 낙타, 말하는 새와 날아다니는 말, 온갖 진귀한 보물과 짐승들을 단순하면서도 해학적인 그림으로 되살렸습니다. 감칠맛 나는 글에 재미난 그림을 보노라면, 어느덧 시공을 뛰어넘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과 친구가 되는 신기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같음과 다름, 아름다운 어울림
여러분은 다른 나라 옛이야기를 알고 있습니까? 안다면 어떤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아,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또 백조왕자와 빨간 모자 이야기를 안다고요? 그러면 그것들은 모두 어느 나라 이야기입니까?
서유럽 몇몇 옛이야기는 일찍부터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왔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을 거쳐 전해진 이 서양 옛이야기들은 마치 온 세상 옛이야기의 대명사처럼 책으로, 그림으로, 영화로, 연극으로 꾸며져 우리에게 알려지고 또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는 차라리 반쪽이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백설공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다른 나라 옛이야기들은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옛이야기는 그저 어느 먼 나라 낯선 이야기로만 여겨져 소개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 세상의 서로 다른 많은 문화를 폭넓게 받아들일 권리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 책에는 바로 그 먼 나라 옛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읽어 보면 알겠지만, 이야기들이 어쩌면 우리 옛이야기와 이리도 비슷한지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도, 아무리 못난 사람도 끝에 가면 행운을 얻어 잘 사는 것도 우리 옛이야기와 같습니다. 형제자매 가운데 막내가 가장 착하고 슬기로운 것도, 형(언니)들이 막내의 행복을 시샘하며 훼방 놓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쟁이 구두쇠를 슬기로 깨우치는 이야기나 어리석은 맹수가 자기 욕심 때문에 속아 넘어가는 이야기도 우리 옛이야기에서 많이 보던 줄거리로군요.
우리와 비슷한 옛이야기가 세상 곳곳에 있다는 건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지구 반대쪽 머나먼 곳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우리와 닮은 삶을 살고 있다니, 이 얼마나 놀랍고 반가운 일입니까? 우리는 이런 옛이야기를 읽으며 세상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낯선 사람들도 얼마든지 이웃이 되고 동무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마냥 같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다른 점도 많습니다. 사막이나 초원을 무대로 낙타, 코끼리, 사자 같은 짐승이 많이 나온다든지, 상인이나 왕자 공주 이야기가 많다든지, 괴물은 대개 무시무시하다든지……. 이로써 아름다운 어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치 꽃밭의 꽃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 다른 모양을 가지고도 한 덩어리로 잘 어울리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책을 불쏘시개 삼아 앞으로 더 많은 나라 옛이야기를 읽고 여러분의 마음을 더욱 크고 넓게 키워 가기를 바랍니다. - 서정오 (옛이야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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