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도서

오그레스와 뱀 - 처음 읽는 나라별 옛이야기 3 소말리아 편

나무닷 2011. 10. 29. 13:37

오그레스와 뱀

 

제목        : 오그레스와 뱀 -  처음 읽는 나라별 옛이야기 3 소말리아 편

지은이     : 엘리자베스 레어드

옮긴이     :  이승숙

그린이     : 셸리 파울즈

판사     : 여유당

출판일     :  2011년 10월 25일

 

이하 예스24에서 퍼왔습니다.

 

 

책소개

「처음 읽는 나라별 옛이야기」 시리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옛이야기를 나라별로 소개하여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읽으며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알고 낯선 나라 사람들과 이웃이 되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옛이야기는 그 나라와 민족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문학 작품입니다. 또한 옛이야기는 신기하게도 세계 어느 나라나 공통된 주제와 인물과 구성을 보여 주어, 세상 이치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의 훌륭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는 옛이야기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알고는 있으나 잘은 모르는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두루 세상을 알아 가며 다름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상세이미지

 

 

저자 소개

글 : 엘리자베스 레어드

이라크, 레바논, 오스트리아에서 산 적이 있으며, 에티오피아와 케냐, 소말리아 지역을 포함하는 북동부 아프리카를 널리 여행하며 원주민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모았다. 옛이야기에는 그 나라의 문화 전통에 따른 고유한 특징이 있으면서도, 나라와 민족을 떠나 공통된 주제와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끊임없이 놀랐고, 그 신기한 옛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이 책을 썼다. 또한 많은 어린이 책을 쓴 작가로 카네기 상 최종 후보에 다섯 차례 올랐으며, 우리나라에는 『한 뙈기의 땅』,『사막으로 사라진 아이들』이 소개되어 있다. 지금은 런던과 에든버러를 오가며 살고 있다.

 

목차

추천하는 글
소말리아 옛이야기를 읽기 전에
오그레스와 뱀
고양이가 여자들의 친구가 된 사연
개가 남자들의 친구가 된 사연
데야 알리와 도둑들
태양과 까마귀
착한 왕자
교활한 히르시와 간사한 카바라프
신기한 머리
옮긴이의 글

 

책속으로

“이 책을 쓴 작가는 소말리아를 방문했던 기억을 갖고 에티오피아에 있는 소말리아 난민촌을 찾아갔어요.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간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듣고 기록했고, 그 가운데 8편을 골라 이 책에 실었어요.
지구 반대편에 있는 소말리아에 우리나라 옛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우리나라의 반쪽이는 눈, 코, 입, 팔과 다리 모두 반쪽으로 태어나서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꿋꿋하게 견디어 내요. 이 책에 나오는 머리도 반쪽이처럼 모든 걸 다 갖고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지혜롭게 어려움을 이겨요. 또 “제 꾀에 넘어간다”는 속담이 있지요? 제 욕심만 채우려고 꾀를 부리다가 망하는 여우 데야 알리를 보면, 이 속담이 생각날 거예요. 가끔 지나가는 동물이나 새를 보면 먼 옛날에도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을까 궁금할 거예요. 옛이야기를 들으면 그 궁금증들이 해결될 때가 있어요.
소말리아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낯설었던 소말리아와 그곳 사람들에 대해 조금 더 알고 한 뼘 더 친근하게 느끼기를 바라요. 나아가 소말리아 어린이들이 배고픔에서 벗어나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함께 빌면 좋겠어요.”  
--- 옮긴이의 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옛이야기를 나라별로 소개합니다.
우리나라에 누구나 알고 있는 〈콩쥐팥쥐〉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같은 옛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듯, 사람들이 살아온 곳이면 어디에나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그런 옛이야기에는 오랜 세월 동안 살아온 그 나라나 민족의 문화와 역사, 자연과 정서가 고스란히 배어 있어, 옛이야기는 그 나라와 민족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문학 작품입니다. 또한 옛이야기는 신기하게도 세계 어느 나라나 공통된 주제와 인물과 구성을 보여 주어, 세상 이치와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인류의 훌륭한 자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옛이야기 하면 먼저 〈신데렐라〉나 〈백설공주〉를 떠올릴 만큼, 여태껏 서양 옛이야기에만 익숙해져 왔습니다. 이는 21세기 지구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자고 외치면서도, 서양 중심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심어 주는 데서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이 시리즈는 이런 현실을 주목하고 옛이야기를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알고는 있으나 잘은 몰랐던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두루 세상을 알아 가며 다름을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삶,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라크,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편 출간! 낯선 나라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요즘 들어 서양 중심에서 벗어나자는 취지에서 여러 나라의 옛이야기가 소개되고도 있지만, 아직까지 아프리카나 아랍, 중동 지역의 옛이야기가 나라별로 출간된 예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시리즈는 먼저 1차분으로 우리가 겉으로만 알고 있는 낯설고 먼 나라들인 이라크, 팔레스타인, 소말리아의 옛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세 나라 모두 분쟁, 가난, 미개, 식민지, 가뭄 등 부정적인 모습으로만 우리에게 알려졌지만, 이 나라들은 일찍이 고대 문명을 꽃피우고 동서양 문화 교류의 통로였으며 세계의 상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나라들입니다. 그리고 오랜 질곡의 역사 속에서도 옛이야기만큼은 오롯이 이어 오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이들 나라의 참모습을 보고, 그곳에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그곳 어린이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옛이야기를 들으며 자란다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한결 더 가깝게 느끼기를 바랍니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 유대인 공동체, 나이지리아, 가나, 폴란드,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세상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보석 같은 옛이야기를 발굴 소개할 것입니다.

작가가 직접 듣고 모은 이야기를 맛깔난 입말로 풀어 썼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는 들려주는 문학작품입니다. 무시무시한 귀신 이야기도, 아슬아슬한 모험 이야기도, 천하의 허풍쟁이 이야기도,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듯 실감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이야기를 제대로 즐기는 데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그러한 이야기꾼들 덕에 지금도 옛이야기를 즐길 수 있고, 이제 기록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옛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서술하느냐는 옛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무척 중요합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들은 모두 그 나라 출신이거나 그 나라에서 오래도록 살고 여행한 작가들로, 그 나라 사람들한테서 직접 듣고 모은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를 골라 맛깔난 입말로 다시 썼습니다. 마주 보고 앉아 도란도란 들려주듯 풀어 쓴 이야기는 듣는 이를 단숨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여, 상상과 모험을 즐기는 가운데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얻고, 현실을 이겨 낼 수 있는 힘과 용기, 희망을 품게 합니다.

옛 모습을 살린 해학적인 흑백 일러스트가 상상의 날개를 달아 줍니다.
‘옛날 옛날에??’라는 말로 시작되는 옛이야기에는 그 나라와 민족의 오랜 전통과 문화, 자연 환경이 담겨 있고, 사는 집이며 입는 옷, 마을 모습 등이 현대화된 지금과는 다른 배경 속에 펼쳐집니다. 때문에 옛이야기에 곁들인 그림은 그 나라의 특징과 옛 모습을 잘 살려내면서 먼 옛날 먼 나라로의 상상 여행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 시리즈에 그림을 그린 화가들은 옛 건물과 옷 등을 철저히 연구한 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하며 생동감 넘치는 흑백 그림으로 재현하여 옛이야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랍 사람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하는 터번, 둥근 지붕과 뾰족탑, 이글거리는 태양이 있는 사막과 덤불숲, 타박타박 걸어가는 낙타, 말하는 새와 날아다니는 말, 온갖 진귀한 보물과 짐승들을 단순하면서도 해학적인 그림으로 되살렸습니다. 감칠맛 나는 글에 재미난 그림을 보노라면, 어느덧 시공을 뛰어넘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주인공과 친구가 되는 신기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추천평

같음과 다름, 아름다운 어울림
여러분은 다른 나라 옛이야기를 알고 있습니까? 안다면 어떤 이야기를 알고 있나요? 아,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또 백조왕자와 빨간 모자 이야기를 안다고요? 그러면 그것들은 모두 어느 나라 이야기입니까?
서유럽 몇몇 옛이야기는 일찍부터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져 왔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을 거쳐 전해진 이 서양 옛이야기들은 마치 온 세상 옛이야기의 대명사처럼 책으로, 그림으로, 영화로, 연극으로 꾸며져 우리에게 알려지고 또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는 차라리 반쪽이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백설공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다른 나라 옛이야기들은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옛이야기는 그저 어느 먼 나라 낯선 이야기로만 여겨져 소개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 세상의 서로 다른 많은 문화를 폭넓게 받아들일 권리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이 책에는 바로 그 먼 나라 옛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읽어 보면 알겠지만, 이야기들이 어쩌면 우리 옛이야기와 이리도 비슷한지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것도, 아무리 못난 사람도 끝에 가면 행운을 얻어 잘 사는 것도 우리 옛이야기와 같습니다. 형제자매 가운데 막내가 가장 착하고 슬기로운 것도, 형(언니)들이 막내의 행복을 시샘하며 훼방 놓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쟁이 구두쇠를 슬기로 깨우치는 이야기나 어리석은 맹수가 자기 욕심 때문에 속아 넘어가는 이야기도 우리 옛이야기에서 많이 보던 줄거리로군요.
우리와 비슷한 옛이야기가 세상 곳곳에 있다는 건 가슴 설레는 일입니다. 지구 반대쪽 머나먼 곳에 사는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우리와 닮은 삶을 살고 있다니, 이 얼마나 놀랍고 반가운 일입니까? 우리는 이런 옛이야기를 읽으며 세상 여기저기 흩어져 사는 낯선 사람들도 얼마든지 이웃이 되고 동무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마냥 같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다른 점도 많습니다. 사막이나 초원을 무대로 낙타, 코끼리, 사자 같은 짐승이 많이 나온다든지, 상인이나 왕자 공주 이야기가 많다든지, 괴물은 대개 무시무시하다든지……. 이로써 아름다운 어울림이 완성되었습니다. 마치 꽃밭의 꽃들이 저마다 다른 빛깔, 다른 모양을 가지고도 한 덩어리로 잘 어울리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책을 불쏘시개 삼아 앞으로 더 많은 나라 옛이야기를 읽고 여러분의 마음을 더욱 크고 넓게 키워 가기를 바랍니다. - 서정오 (옛이야기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