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우거지 요리도 엣지있게 돼지고기 우거지찜

나무닷 2010. 6. 1. 03:13

우거지 요리도 엣지있게  돼지고기 우거지찜

 

우리집 반찬중 냉동실에 들어가는 유일한 채소가 배추속대나 얼갈이 데친것인데요.

이 우거지로 아주 맛난 반찬을 만들어 상위에 내어놓으면 우리집 그날은 난리가 납니다.

우거지가 된장에 잘 무쳐져서그런가 이리 먹어주다보면 배 부른것조차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역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않고 늘 반가운 식단이지요.

살찔 염려가없는  우거지찜...

맛이 어떤가 궁금하시죠...?  

들어가 봅니다~~

 

 

몇일전 시장에 나갔더니 얼갈이배추 한박스에 삼천원..  간만의 가격이 싼 물건에 속을 뜯어보니

완전 방금 시골에서 가져온것이라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두박스를 구입했네요.

머리속엔 한박스는 김치를 담고 나머지 한 박스로 우거지를 만들어 놓으면

한동안  국과 찌게는 걱정이 없을것 같군요.

 

 

 

역시 우리집은 양푼에 음식을 만들어야 어울리지요...?

그래도 가끔은 유리볼에 폼나게 만들고 싶은 욕심도 들지만 안 어울린옷 입은것처럼 그런 느낌이 들어갈까봐

걍...작년하던대로 합니다.

우거지는 반으로 가르지마시고 그냥 사용을 하세요...

길게 숫가락에 올려 드시는맛도 좋습니다.

양파 1개와 청양고추 3개, 대파와 돼지고기 찌게용으로 2000원어치면 딱입니다.

 

 

 

다진마늘 한수저와 된장 한수저, 고추장은 반수저만 넣고 설탕 1스픈, 물엿 조금, 올리고당 조금,

고추가루 반수저, 소금으로 간을 해주시고  들기름 한수저를 뿌려줍니다.

 

 

 

그런후 주물럭 주물럭~~잘 무쳐내줍니다.

요것만으로도 정말 맛있겠죠...?

그렇다고 여기서 멈추시면 우거지찜 기가막힌 맛을 못보시니...

계속 주시해 주시고...

 

 

 

식용류를 두루고 양념해놓은 재료를 투하합니다...

이 음식은 멸치다시마 육수를 사용하시면 더욱 감칠맛나는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육수도 재료의 반 정도 부워주시고...

 

 

 

그런다음 꽈라고추와 두부도 잘라 넣어줍니다.

여기에 들어가는 몇개의 꽈리고추...참 맛이 좋네요.

 

 

 

뚜껑을 덮고 지글지글...보글보글 끓여주면...이리 맛있는 우거지찜이 완성이 되지요.

단, 꽈리고추는 적당히 넣어야 우거지찜 고유의 맛을 헤치질않구요.

 

 

 

그릇에 잘 담아 줍니다...

요거 한가지만 있어도 밥뿐아니라 술안주도 좋고요.

 

 

 

아주 먹음직스러운 우거지찜...

돼지고기 육즙이 두부와 우거지에 스며들어 질기지도않고

부드럽게 씹히는맛이 다른 어떤 찜과도 비교는 불가 합니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밥위에 우거지 한점을 올려 한수저 먹어봅니다.

스윽~~하고 밀려들어오는 된장의 약한향기와 진한 국물맛...

보들거리는 우거지의 질감이 곱게 씹혀지네요.

 

 

 

그럼 고기맛은 어떨까...?

흠.... 육수가 다 빠져나간 돼지고기....우거지의 섬유질을 빨아들였나...이 고기 맛도 좋네요.

느낌...식감...만족감...삼박자가 들어맞는 아주 좋은맛이 나는군요.

 

 

 

이젠 손으로 우거지를 잡고 밥을 덮어줍니다....

이런 맛이야말로 식사를 하다가 감탄하는 그런 맛입니다.

 

 

 

자~~~ 이웃님들 아 -- 하세요.

이런맛은 혼자 느끼면 죄받을 겁니다.

입 크게...목젓까지보이게 벌리시고 맛있는 우거지찜 한수저 드세요.

만족감에 무엇을 하든지 적극적으로 하실겁니다.

 

이제부턴 이웃님들 속을 다본 사이니까...

제가 만드는 음식 맛나게 드셔주셔야 해요.

조그만 응원의...격려의 한마디 제가 힘을 내는데 필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좀더 색다르고 별스런 음식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본연의 맛을 지키는데도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청담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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