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출판사의 부탁으로 로알드 달에 대해 조사하던 중에 번역이 안 된 걸 알고 인터넷 정보를 모아 번역 정리해서 보냈다. 그 뒤 아는 번역자와 전화를 하던 중에 본인이 번역했다는 말을 들었다. 책을 구입하려던 참이었는데... 아쉽긴 하지만 이 작가의 책은 벌써 다른 출판사에서 계약을 했을 거라 미리 짐작해서인지 다른 책보다 덜 서운했다.
제목: 니블스위크의 신부님 (The Vicar of Nibbleswicke)
글: 로알드 달
그림: 퀜틴 블레이크
예상 독자: 초등 저학년
분량: 원서 48페이지
출판: Puffin
ISBN-10: 014036837X
ISBN-13: 978-0140368376
평점: 아마존 독자 서평 총 13편으로 별 4.5점
미디어 서평
Publishers Weekly (퍼블리셔스 위클리)
소심한 젊은 신부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독서 장애라는 묘한 장애로 다시 고통을 겪는다. 미사를 드릴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가장 중요한 말만 거꾸로 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자. 달의 교묘한 손길에서, 신부는 자신을 믿고 있던 교구민들에게 개를 칭찬하는 불쾌한 말을 해서 고통을 준다. 그뿐 아니라 초로의 부인들에게는 그들이 짜는 뜨개질감을 칭찬하려다가, 불쑥 튀어나온 말 때문에 일대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런던의 독서 장애 단체를 위해 쓴, 통찰력 있는 이 책은 뜻밖의 고통에 시달리는 목사의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때로는 상스럽기까지 하지만) 엉뚱한 말들을 담고 있다. 블레이크의 우둔한 그림은 달 글의 터무니없는 유머에 오랫동안 매혹되게 하는데, 이 공들인 합작품 또한 예외가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책 말미에서 화가는 작가의 마지막 작품인 이 책에 영감을 받았다며, 세상을 떠난 작가의 재능과 그의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작가의 열정적인 믿음’에 대해 감동적인 헌사를 바쳤다는데 특히 흥미를 끈다.
Kirkus Reviews (커쿠스 리뷰)
새로 부임한 소심한 신부의 어릴 적, 독서 장애가 갑자기 이상한 형태로 다시 나타난다. 그의 입에서 특정한 말이 거꾸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신부는 첫 영성체 분배 시간에 포도주를 받아 모시는 방법에 대해 큰소리로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 절대로 쑥 밀어 넣으면 안 됩니다. (……) 반드시 ‘짝홀짝홀’ 마셔야 합니다. 조금씩 짝홀짝홀 마시세요.” 연이어 비슷한 사건이 일어난 뒤에, 신부는 의사의 진찰을 받고 안심하게 된다. 병명은 거꾸로 독서 장애로 거북들 사이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라는 것이다. 의사는 ‘뒤로 걸으라는’ 아주 단순한 처방을 내린다. 신부는 의사의 처방대로 해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일을 하게 된다. 달은 독서 장애 협회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써서 판권을 경매했다. 이 책은 얇지만 매우 잘 짜여있다. 일련의 유쾌한 삽화와 더불어 영국의 선도적인 만화 삽화가 가운데 한 사람인, 가까운 공동 작업자인 화가가 세상을 뜬 작가에게 간단하게 헌사를 하고 있다. 작지만 최고급 와인과 같은 책이다.
다른 사이트에서 조사한 내용
http://www.booksory.co.kr/nshop/item.php?it_id=04977 참조
영국의 니블스위크라는 작은 마을에 ‘리’라는 신부가 새로이 부임한다. 사실 그는 독서 장애로 고통을 받았지만, 런던에서 좋은 교사에게 치료를 받고나서 이름도 바꾸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의 독서 장애는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 신부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설교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몰랐던 교구민들은 그의 엉뚱한 말들에 충격을 받는다. 신부의 문제가 완치될 수 있을까?
아래는 가져온 그림으로 이 글만 보고 옮겼기 때문에 다를 수도 있음.
리 신부님은 ‘그래, 지금 당장 미스 프루트를 찾아가보는 게 좋겠어.’라고 혼잣말을 했지. 그러고는 더 친절하고 친근하게 보이도록, 높고 빳빳한 칼라를 떼어내고, 화사하게 옷을 입기로 결심했어.
신부님이 걷기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미스 프루트의 에드워드 왕조 풍의 대저택이 눈에 들어왔어. 바로 사람들이 ‘천국’이라고 부르는 집이었지. 신부님은 초인종을 눌렀어. 그러자 문이 열리더니 입이 칼날처럼 가냘프고, 키가 장대처럼 크고, 비쩍 마른 미스 푸루트가 직접 나와서는 우뚝 서는 거야.
마을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고, 미사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어. 하지만 리 신부님은 자신에게 몰아치는 온갖 악담도 참아낼 만큼 지나치게 사람 좋고 친절한 사람이었지. 마을 사람들은 신부님이 일부러 불쾌한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어. 어딘가 잘못된 일이 일어났지만 아무도 그게 무엇인지 꼬집어 말할 수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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