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도서

루스벨트 영부인께

나무닷 2007. 12. 1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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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루스벨트 영부인께 - 문학의 즐거움 11

지은이 : C. 코코 드 영

옮긴이 : 이승숙

그린이 : 주연수

출판사 : 개암나무

출판일 : 2007년 12월

 

 
책소개
열한 살의 마고는 성실하고 자상한 아빠와 엄마, 개구쟁이 남동생 찰리, 그리고 친한 친구 로사와 함께 펜실바니아 존스타운에서 부유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33년 대공황은 미국 전역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가게와 공장, 은행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수많은 사람들이 집과 일자리를 잃고 길거리로 내몰렸습니다.

대공황의 도미노는 마고의 집앞까지 닥쳐왔습니다. 4년 전 사고로 다친 찰리의 다리를 수술하기 위해 아빠는 집을 담보 삼아 큰 돈을 융자받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은행에서 2주 안에 융자금을 갚지 못하면 마고의 집을 경매에 붙일 것이라고 합니다. 아빠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돈을 구하기란 역부족입니다. 부모님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하는 마고는 어떻게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합니다. 때마침 학교 선생님이 희망을 준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숙제를 내줍니다. 마고는 신문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부인께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쓴다는 기사를 읽고 용기 내어 편지를 쓸 결심을 합니다. 과연 영부인은 수백만 통의 편지 중에 열한 살의 여자아이가 쓴 편지에 답장을 해줄까요?

《루스벨트 영부인께》는 작가 가족이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에 기초해서 쓴 글입니다. 여러분은 마고가 어려움을 극복해 내는 과정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용기는 서로 돕고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가족에서 나온다는 사실 또한 보게 될 것입니다.

 

 

• 출판사 리뷰
 
가족과 이웃간의 따뜻한 사랑
《루스벨트 영부인께》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불길한 예언과 소문을 퍼뜨리길 좋아하는 디루소 아줌마. 필요에 의해 사람을 대하는 은행장, 남을 배려하고 온정을 베풀 줄 아는 엄마 아빠, 아이들을 돕고 교육적으로 이끌어주려는 선생님과 전직 교사인 잡화상 아저씨 등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 주인공의 눈을 통해 그려지고 있다. 어린이들은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과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주인공과 동일시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실화에 바탕을 둔 소설이기에 더욱 몰입하여 읽을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이 소설은 작가의 가족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작가의 아버지가 골수염에 걸리자 이를 치료하기 위해 조부모는 그 당시에 엄청난 돈인 5천 달러를 대출 받았다. 현재도 있는 구두 수선 공장을 운영하던 조부모는 대공황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당시 4학년이던 고모에게 영부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받아쓰게 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뉴딜 정책의 한 부분이었던, 루스벨트 대통령의 '가옥 소유자 대부 회사'(1936년까지 백만이 넘는 집을 담보로 해서 융자를 해 주었던 정책)를 통해 존스타운에서 가장 먼저 대출 받았다. 작가는 기자이자 소설가이며 영부인의 친구였던 마샤 겔혼이 쓴 영부인과 관련된 글을 보았다. 그리고 어린 소녀가 대신 쓴 영부인에게 보낸 할아버지의 편지를 보고 신기했다고 한다.

IMF……. 그 후 10년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7년 11월에 우리는 IMF라는 한파를 맞았다. 1933년 미국의 대공황 때처럼, 주식 시장이 붕괴되고 기업과 공장들이 부도로 망했으며 수많은 실직자가 생겨났다. 대기업의 연쇄 부도와 과소비, 정계와 기업 내부의 부패가 외부 상황과 맞불려 경제 성장 대국을 자처하던 한국의 위상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온 국민의 노력과 기업의 구조 조정, 난국을 위한 여러 정책으로 IMF의 위기는 벗어났지만 아직도 문제점은 남아 있다.
《루스벨트 영부인께》에서 마고와 이웃들에게 일어난 일들은 바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어 갈 곳이 없어 벤치에 앉아 있거나 부랑자가 된 우리의 아버지들과 외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금 모으기 운동에 온 국민이 합심했던 일 또한 잊어버릴 수 없다.
어려울 때 용기를 내기란 어른이나 어린이나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그러기는 더욱 힘들 것이다. 하지만 제 또래의 아이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용기를 냈는지 떠올리면서 힘을 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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