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기획했던 책으로 그때 영아들을 위한 단행본 출판사 문을 두드렸어야 했는데... 얼마 전에 모 출판사에 보냈더니 출판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더니만 곧이어 전집 출판사에서 나와서 어쩔 수 없다고 전화가 왔다. 같은 작가의 엄마와 선생님 시리즈도 있는데 둘 만 내기가 어렵겠다고 한다. 그리 찾아도 검색이 안 되더니만 얼마전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모 블로그에 키즈랜드라는 전집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정보를 보았다.
도 서 기 획 서
Ⅰ 서지 정보
1. 원서명 : 아빠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 (What Dads Can't Do)
2. 글 : 더글라스 우드 (Douglas Wood)
3. 그림 : 더그 쿠시맨 (Doug Cushman)
4. 출판사 : 사이몬 & 슈스터 (Simon & Schuster)
5. 출판연도 : 2000년
6. 원서 분량 : 32페이지
7 크기 : 1.04 x 21.23 x 26.2 (센티미터)
8. 예상 독자 : 유아
9. 특기 사항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Ⅱ 작가 소개
1. 글 작가 : 더글라스 우드
두 아들의 아버지인 우드는 그 아들들에게서 삶의 방향을 찾는다고 한다. 우드는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많은 책을 썼다. 현재 미네소타 주 북부, 미시시피 강둑의 통나무집에서 글을 쓰고 음악을 작곡하고 황야를 안내하는 일을 하면서 가족들과 살고 있다.
우드의 작품으로 ꡔOld Turtle, 지혜로운 거북ꡕ, ꡔMaking the World, 세상 만들기ꡕ, ꡔRabbit and the Moon, 토끼와 달ꡕ, ꡔThe Windigo's Return, 윈디고 돌아오다ꡕ,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ꡔWhat Moms Can't Do, 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ꡕ, ꡔWhat Teachers can't Do, 선생님은 못하는 게 너무 많아ꡕ 등 많은 작품이 있다.
2. 그림 작가 : 더그 쿠시만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더그 쿠시맨은 ꡔI-Can-Read booksꡕ 시리즈 등 80권 이상의 책을 쓰고 그렸다. 쿠시맨은 전미 만화가 협회의 르벤 상(Reuben Award) 수상자이다. 현재 북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Ⅲ 작품 개요 및 기획자 의견
ꡔ아빠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ꡕ는 ꡔ엄마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ꡕ와 함께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의 아이에게는 부모가 사랑과 염려에서 하는 행동이 오히려 자신이 부모를 돌봐줘야 할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부모가 무슨 일을 하든지 꼭 옆에서 도와주려고 하는데, 이런 아이의 행동과 표정이 뻔뻔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부모의 행동에 대한 아이의 반응과 행동은 부모의 생각과 사뭇 다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는 아이와 부모는 모두 부모의 행동이 아이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것임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는 마지막에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우리 부모가 가장 잘하는 일이 바로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확신한다. 부모가 하는 행동이 너무 어설퍼 도와줘야 하지만, 아이는 어렴풋이 느꼈던 부모의 사랑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 안심하게 될 것이다.
많은 그림책들이 ‘엄마, 아빠는 널 사랑한다면서 이런 마음을 알아달라고 드러내놓고 하소연한다. 이 이야기는 그런 그림책들과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식이 사뭇 다르다. 때문에 직접 드러내어 이야기할 때보다 사랑이 더 깊게 느껴져 감동도 남다르다. 아마도 아이와 부모간의 사랑은 눈에 보이게 드러내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과 마음을 통해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ꡔ아빠는 못하는 게 너무 많아ꡕ는 이런 미세한 감정의 흐름을 잘 잡아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잘 표현하고 있다.
Ⅳ 서평 및 독자평
1. 서평
▶ Publishers Weekly - 우드의 참신하고 자연스러운 이야기는 참을성 있는 아빠와 모든 걸 아는 아이 사이의 관계를 돋보이게 한다. 사람의 옷을 입은 초록색 아빠 공룡과 공룡 아이는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있지만 아빠는 못하는 일을 간파한다. 지각 있는 아이라면 이 아빠가 안전 의식이 있고 운동을 잘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사랑 받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아빠들이 꼭 손을 잡고 길을 건너고, 야구공을 세게 던지지 못하고, 멀리 치지도 못하는 까닭을 알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쿠시맨의 익살스런 펜과 잉크로 그린 수채화는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이야기를 잘 포착했다. (……) 뻔뻔함과 다정다감함이 잘 혼합되어있다.
▶ School Library Journal - 이 유쾌한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웃음보따리를 간질이며, 부모와 아이들이 이야기의 내용을 인정하며 미소 짓게 한다. 단순하면서도 큰 판형의 책은 페이지마다 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부정적 설명은 아들의 기분을 좋게 하려는 사랑스런 아빠의 노력을 반영한 것이다. (……) 쿠시맨의 시원시원하고 유쾌한, 펜과 잉크로 그린 만화는 아빠와 아들의 상호작용을 완벽히 포착하고 있다. 일 대 일로 읽어주든 그룹으로 읽어주든 이 이야기는 내내 웃음 짓게 할 게 분명하다. 이 책은 아버지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 Kirkus Reviews - 쿠시맨은 편부 가정의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부모의 의무인 사랑스런 이야기를 특이한 관점에서 그리고 있다. (……) 이 책의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다른 독단적인 일이 끼어 들 여지가 없다. 그리고 아빠와 아들은 함께 바라는 일을 생각하면서 다른 형태의 어떤 일보다 보다 더 많은 일들을 서로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2. 독자평
▶ 도움의 손길을 보는 감탄할만한 눈길! - 어떤 아빠든 개구쟁이가 긍정적 방법에서 자신이 하는 희생적인 일을 알아차린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이 책은 유아와 아빠에게 줄 수 있는 놀라운 선물이다. (……) 또한 그림책에 나오는 일들은 어느 것을 하든지 아빠의 기분을 좋게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아빠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자신의 배려에 대해 고마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이 집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빠들은 날마다 ‘아버지의 날’을 맞이하는 기분일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뒤에 아빠인 당신은 아이에게 아빠가 못하는 일을 물으면서 더욱더 친밀해질 수 있을 것이다.
▶ 속수무책인 불쌍한 아빠들 - 우드는 이 유쾌한 그림책에서 유아의 실체를 잘 포착해냈다. 이 사랑스럽고 온화한 텍스트는 쿠시맨의 인상적이고 섬세한 그림에 의해 더욱 잘 보완되었다. 이 책은 ‘아버지의 날’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많은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매혹될 것이다. 하지만 아빠들이 정말 잘하는 일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아이를 사랑하는 것으로 절대 멈출 수 없는 일이다.
▶ 우리 두 살짜리 아들은 이 책을 정말 좋아한다! - 이 책의 추천 연령이 4세에서 6세이지만 우리 두 살짜리 아들은 이 책을 정말 좋아한다. 특히 이 책을 가지러 책꽂이에 갈 정도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 간의 인내와 상호 이해의 가치를 보여준다. 나도 이 책을 정말 좋아한다! 이 책의 아빠를 보면 정말 멋진 아빠인 남편을 생각나게 한다.
▶ 슈퍼 북 - 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감동했다. 두 아이의 아빠인 나는 이 책의 아빠에게 정말 공감한다. 이 책은 아빠가 아이에게 갖는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아버지의 날’을 위한 최고의 선물 - 어린 아이를 기르는 멋진 아빠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잠자기 전에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줘라. 이 책은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침대 밑의 괴물을 걱정하는 아이를 이해하는 아빠를 위한 책이다. 섬세하면서도 경쾌한 그림은 아이와 어른 모두를 즐겁게 한다. 아이는 아빠가 자신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못하는 일이 있음을 그리고 자신이 정말 사랑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Ⅴ 초벌 번역
#1
다른 사람들은 잘 하는데 아빠는 못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2
아빠는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길을 건너지 못해요.
#3
아빠는 그네는 밀어주면서 타지는 못해요.
#4
아빠는 야구공도 세게 던지지 못하고
#5
멀리까지 치지도 못해요.
#6
숨바꼭질 할 때 우리는 아빠를 쉽게 찾지만
#7
아빠는 우리를 잘 찾아내지 못해요.
#8
아빠는 레슬링도 썩 잘하지 못해요.
#9
아빠는 장기와 카드놀이와 무슨 놀이를 하든 늘 지기만 해요.
#10
아빠는 늦잠을 자지 못해요.
#11
아빠는 혼자서는 머리도 못 빗고 면도도 못해요.
#12
아빠는 캠핑 가는 걸 좋아하지만 텐트를 못 세워서 아주 많이 도와줘야 해요.
#13
그리고 요리하는 것도 도와줘야 해요.
#14
아빠는 낚시하러 가는 걸 좋아하지만 혼자 가는 건 싫어해요.
#15
가끔 아빠는 물건을 제대로 챙겨오지 못해요.
#16
아빠는 차를 빨리 몰지 못해요.
#17
아빠는 돈이 무거운지 제대로 들고 있지 못해요.
#18
내가 밥 먹을 때 몰래 콩을 골라서 고양이에게 주는 것도 아빠는 알아채지 못해요.
#19
아빠는 초콜릿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을 못 먹어요.
#20
목욕을 시켜줄 때마다 아빠는 흠뻑 젖어요.
#21
아빠는 혼자서 책을 읽지 못해요.
#22
아빠는 뽀뽀를 안 해주면 잠도 못 자요.
#23
가끔 아빠는 어두운 게 무서워서 불을 켜놓아요.
아빠는 괴물이 있나 침대 아래와
#24
옷장 속을 뒤져보지 않고는 잠도 못 자요.
#25
아빠는 못하는 일이 아주 많지만
아무리 피곤하거나 힘들어도
잘 해내는 일이 하나 있어요.
절대 멈추지 않는 일이 딱 하나 있어요.
#27
그건 바로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한결같이 늘 언제까지나
나를 사랑하는 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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