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도서

스피릿베어의 기적

나무닷 2018. 11. 11. 12:16


스피릿베어의 기적


제목 : 스피릿베어의 기적 - 카르페디엠 37

글   : 벤 마이클슨

옮긴이 : 이승숙

출판사 : 양철북

출판 연도 : 2017년 4월 17일


예스24에서 퍼옴


책소개


한 소년의 ‘변화’가 일으킨 기적 같은 모험 이야기

『스피릿베어의 기적』은 청소년들의 고뇌와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작가 벤 마이켈슨이 ‘학교 폭력에 마주한 아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보며 이 책의 집필을 결심한 저자는 소설 속 주인공 콜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전편 『스피릿베어』에서는 폭행과 강도짓을 일삼던 불량소년 콜이 알래스카 외딴 섬으로 유배를 떠나 홀로 지내면서 자신의 분노가 어떻게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렸는지 처절히 깨닫게 되고, 마침내 스피릿베어를 만나 내면을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을 너무나도 생생히 그려내 많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저자가 이번 작품에서는 변화한 콜을 다시 폭력이 난무하는 대도시 고등학교로 데려다 놓는다. 과연 대자연의 품에서 단단한 내면을 갖추게 된 콜은 이러한 현실에 어떠한 방법으로 대응할까?

인디언 사회의 ‘원형 평결 심사’ 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처벌이 아닌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이다. 이미 그 제도의 저력을 경험한 주인공 콜은,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원형 평결 심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전교생이 모여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마음을 나누게 되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담긴 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려는 열망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된다. 저자는 『스피릿베어의 기적』에서도 폭력과 무차별적인 차별에 내동댕이쳐진 아이들의 극한 상황, 현실에 무뎌진 어른들의 무관심과 이기심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그런 난관을 뚫고 나가기 위해 콜이 용기 있게 나서는 행동과 학교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 어른들에게까지 그 용기가 번져 가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저자 소개

1952년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서 서른다섯 살이 넘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작품은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빠른 전개로 독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인류사의 뒤안길에서 잊힌 그러나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 성장의 고통을 겪어내는 청년들의 고뇌와 아픔 같은 비주류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이지만 이야기꾼인 작가의 펜 끝에서 담백하고 담담하게 펼쳐진다. 그의 작품이 전미 도서관협회 추천 도서상과 국제 도서협회상, 독자가 뽑은 작가상 같은 다양한 상을 받으며 독자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것은 이런 매력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몬태나 보즈먼에서 아내 코니와 함께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는 한편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진정한 능력과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강연도 자주 하고 있다. 작가는 실제로 350킬로그램이나 나가는 검은 곰 버피와 27년을 함께 지냈다. 버피는 2012년도에 죽었다. www.benmikaelsen.com


목차

프롤로그 이제 섬을 떠날 때가 되었다

1부 그리운 스피릿베어
다시 대도시로
사이코와 절름발이
꿈틀거리는 분노
비밀 무기
맞서 싸울 방법을 찾아라
노인과 스피릿베어
아버지와의 떨리는 만남
금요일의 사고

2부 스피릿베어, 바깥세상 속으로
폭격 맞은 학교
모두 운동장에 모이다
학교 마스코트, 불도그
비에 흠뻑 젖어 춤을 추다
거절당한 현실
우리가 보통 골칫거리는 아니지
파이팅, 스피릿베어
할아버지의 선물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책속으로

여기 도시에서도 똑같이 집중할 수 있을까? 미니애폴리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그 걱정이 콜의 용기를 좀먹기 시작했다. 섬에서의 일들이 단순히 추억일 뿐이고 스피릿베어가 과거의 유령일 뿐이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콜이 불량배 패거리들에게 돌아왔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까? 학생들은 한때 말썽거리를 찾아서 복도를 배회하던 분노에 찬 예전 모습의 콜만 기억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 옛날의 분노한 콜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지 모른다. 어느 날 불쑥 예고 없이 돌아오게 될 그 괴물이.
--- p.22

두 주째가 되자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 학교는 마치 정신병원 같았다. 혼잡한 계단과 컴컴한 좁은 복도에서 아이들은 사물함을 꽝 소리 나게 닫고, 서로에게 고함치며, 밀치고 발을 걸었다. 여느 때처럼 교사들은 다른 애들을 놀려 대고 괴롭히는 아이들을 못 본 척했다.
키스와 패거리는 복도에서 콜을 지나쳐 가며 일부러 허리에 한쪽 팔을 바싹 끌어당겨 콜의 다친 오른팔을 흉내 냈다. 알렉스는 콜의 어깨에 세게 부딪쳐 넘어뜨리고는 우연인 척 굴었다.
--- p.116

“알래스카의 외딴 섬에 있었을 때, 전 거의 죽을 뻔했어요. 하지만
... 펼처보기 --- p.232


출판사 리뷰

『스피릿베어』를 잇는 기적 같은 모험
스피릿베어, 현실로 돌아오다

한 소년의 ‘변화’는 어디까지 퍼져나갈 수 있을까?


『스피릿베어의 기적』은 청소년들의 고뇌와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작가 벤 마이켈슨이 ‘학교 폭력에 마주한 아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보며 이 책의 집필을 결심한 저자는 소설 속 주인공 콜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처한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
전편 『스피릿베어』에서 폭행과 강도짓을 일삼던 불량소년 콜은 알래스카 외딴 섬으로 유배를 떠나 홀로 지내면서 자신이 어떻게 분노로 삶을 망가뜨렸는지 처절히 깨닫게 되고, 마침내 스피릿베어를 만나 내면을 성찰하고 상처를 치유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을 생생히 그려내 많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저자가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게 변화한 콜을 폭력이 난무하는 대도시 고등학교로 다시 데려다 놓는다. 과연 대자연의 품에서 단단한 내면을 갖추게 된 콜이 이러한 현실에 잘 대응할 수 있을까?

“네 나이에 나도 유배 생활을 경험했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는 성공했다고 여겼지. 그러고 나서 모든 것이 지옥으로 떨어졌단다. 섬에서 발견했던 평화를 유지할 만큼 강하지 못했거든. 거기서 살아남는 건 가장 쉬운 일이었다는 게 드러났어.”

『스피릿베어의 기적』에서는 폭력과 무차별적인 차별에 내동댕이쳐진 아이들의 극한 상황, 현실에 무뎌진 어른들의 무관심과 이기심이 현실감 있게 그려진다. 그런 난관을 뚫고 나가기 위해 콜이 용기 있게 나서는 모습과 학교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과 어른들에게까지 그 용기가 번져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면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폭력으로 물든 고등학교에서
‘원형 평결 심사’로 변화의 물꼬를 트다


인디언 사회의 ‘원형 평결 심사’ 는 죄를 지은 사람에게 처벌이 아닌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제도이다. 이미 그 제도의 저력을 경험한 주인공 콜은, 폭행과 왕따 그리고 자살 등으로 학교가 폭발 직전에 이르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하나의 커다란 원을 만들어 서로의 손을 잡고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는 ‘원형 평결 심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 처음엔 쭈뼛쭈뼛 말이 없다가 하나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그런 학교에 오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는지를 말이다. 사실 폭력과 편견은 아이들이 결코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처럼 전교생이 모여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마음을 나누게 되자 아이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담긴 학교를 더 나은 곳으로 바꾸려는 열망으로 똘똘 뭉쳐 하나가 된다.
학교 신문을 만들고, 멘토링 제도를 제안하는 아이들. 특히, 학교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를 불도그에서 스피릿베어로 바꾸자는 콜의 제안에 많은 아이들이 열광한다.

“우리의 가장 위대한 힘이 각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영혼에서 나오는 거라면, 왜 굳이 우리 힘을 보여주기 위해 으르렁대는 개를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 전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으르렁대는 불도그에서 스피릿베어로 우리 마스코트를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마스코트 변경이 아니라 불도그처럼 서로 으르렁거리는 학교 현실을 용서와 화해, 평화가 흐르는 학교로 바꾸려는 ‘변화’ 그 자체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처럼 대다수 학생들이 원하는데도 어른들은 학교 전통과 교체 비용을 이유로 마스코트 변경을 반대한다. 그럴수록 콜과 아이들은 더욱더 간절히 변화를 원하며 직접 행동으로 나서기 시작한다.

원 안에서는 모두가 하나,
삶이 바뀌는 마법은 우리 안에 있다

저자 벤 마이켈슨은 자신 역시 십대 때는 골칫거리 문제아였다고 고백한다. 어느 때에는 주인공 콜처럼 남을 괴롭히는 가해자였고, 또 다른 때에는 콜에게 폭행당한 피터처럼 친구들에게 지독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삶을 멋지게 다루면 정말로 삶이 멋져진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콜의 보호관찰관인 가비처럼 되었다고 했다.
콜에게 원형 평결 심사를 주선했던 가비는 우리 모두가 자연의 거대한 순환 과정에 속한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지혜로운 인디언이다. 너와 내가 따로 떨어진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모두 하나로 이어져 자연의 거대한 순환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파괴합니다. 학생 여러분, 무지와 두려움 때문에 여러분은 차별을 두게 됩니다. 오늘 여러분이 두렵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봅시다. 선생님들을 포함하여 모두 다 팔을 뻗어 손을 잡아볼까요. 다 함께 원을 만들어 봅시다.”

원형 평결 심사에서 다 같이 손을 잡고 둥그렇게 모이는 것은 너와 내가 하나의 원을 이뤄 같이 순환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자연히 너와 내가 따로 떨어질 수 없는 원 안에서 차별이란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차별이 사라지는 순간 삶은 그야말로 멋지게 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