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군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서 오늘까지도 바람이 분다.
이런 바람은 안을 수도 없으니 부쩍 쓸쓸하다. 술생각이 나는 계절이다.
이 계절에 뭘 먹겠냐고 묻는다면 생각나는 것들...
포장마차 열고 들어가 먹는 홍합탕과 소주~
따뜻하게 데운 정종과 어묵탕~
따끈한 굴국밥~
이래저래 국물 생각이 많이 난다.
오늘은 어묵탕을 끓여서 반찬으로 먹고 좀 남겨두었다.
한밤중에 소주라도 한 잔 할까 한다.
친한 친구들은 다 서울에 있고, 집에 딱히 술마시는 사람도 없으니 혼자 마시게 되겠지만
음악 몇 곡이면 되었다.
쓸쓸한 계절은 또 쓸쓸하게 보내야 맛이기도 하니까 :)
마침 예전에 찍어둔 해물떡볶이 사진이 있어서 함께 올려본다.
둘의 궁합도 꽤 괜찮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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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고추장 4큰술, 고춧가루 2큰술, 청주 2작은술, 간장 1큰술
+ 떡볶이 양념은 미리 만들어 숙성해두면 더 감칠맛이 납니다~
오늘은 해물떡볶이라서 맵게 만들어봤는데, 일반적인 떡볶이 양념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어묵탕>
제시한 육수재료를 넣어 불에 올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낸 다음 푹 끓인다.
완성된 육수는 면보나 고운체에 걸러 맑은 육수만 받아두고, 무는 건져서 나박썬다.
어묵은 꼬치에 꿰고, 대파는 송송 썰어, 마늘은 통으로 살짝 으깨어 준비한다.
육수에 썰어둔 국간장, 무, 어묵, 으깬마늘을 넣고 어묵이 푹 퍼지도록 끓인다.
삶은 달걀을 넣어 달걀이 뜨끈하도록 데워지면 대파를 넣는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후추로 한다.
<해물떡볶이>
양념장을 만든다.
모시조개는 해캄시키고(연한 소금물에 넣어 차갑고 어두운 곳에 두기)
새우와 오징어는 다듬어 청주와 레몬즙을 뿌려둔다.
떡은 가닥가닥 떼어 서로 붙지 않도록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둔다. (떡이 굳어있다면 물에 한 번 데친 후에 이 과정..)
멸치다시마육수에 해물을 데친다.
대파는 송송썰고, 나머지 채소는 떡볶이 떡과 비슷한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당근->양파->양배추->떡->양념장 순으로 넣어가며 볶다가...
해물을 데쳤던 멸치다시마육수를 부어 저어가면서 끓인다.
국물이 걸죽해지면 데친 해물을 넣어 데우듯이 살짝 끓이고~
마지막에 대파를 넣은다음 모자라는 간 소금, 설탕으로 한다.
매콤한 양념에 쫄깃한 해물이 듬뿍 들어간 떡볶이...
그리고 깔끔하고 진한 국물의 어묵탕!ㅎㅎ
...이렇게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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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상업적, 영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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