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들

올해의 단어

나무닷 2009. 11. 20. 15:54

메리엄웹스터는 올해 자사 온라인 영어사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2009년 미국을 대표하는 단어로 'admonish(훈계하다, 주의를 주다)'가 꼽혔다.

이 단어는 부드럽고, 진지하게 혹은 염려하는 의미에서 경고나 불찬성의 뜻을 표현한다는 의미의 동사다.
admonishing는 조 윌슨 공화당 의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거짓말이야'라고 외친 것에 대한 반응을 묘사할 때 쓰이면서 1위에 올랐는데, 미 하원은 윌슨 의원에게 주의를 주는(admonishing) 공식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메리엄웹스터 편집인은 사람들이 '꾸짖다(scold)'나 '비난하다(rebuke)'와 같은 유의어와의 의미 차이를 구분하기 위해 사전을 찾은 것 같다며 이 단어들이 좀 더 거친 의미를 지닌 데 반해 주의를 주다는 더 점잖은 반응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단어 후보에는 취임식을 거행하다(inaugurate), 대유행(pandemic), 일시휴가(furlough), 불량한(rougue), 수척한(emaciated), 쓸모없는(nugatory) 등이 올랐다.

작년에 이어 후보에 오른 '불량한(rougue)'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관련된 것으로 올해 '불량해지기(Gone Rogue)'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면서 다시 이목을 끌었다.

'수척한(emaciated)'은 마이클 잭슨 사후 그의 몸 상태를 묘사하는 데 쓰이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작년에는 월가의 금융위기로 '구제금융(bailout)'이 올해의 단어로 꼽혔으며, 2007년에는 온라인 게임 유저들이 승리 혹은 행복감을 표현할 때 쓰는 은어인 'W00t'가 선정됐다.

이밖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려는 성향을 뜻하는 트루시니스(truthiness)(2006), 청렴(Integrity)(2005), 블로그(2004), 민주주의(2003) 등이 과거 올해의 단어에 선정된 바 있다.


 

'뉴 옥스퍼드 아메리칸 딕셔너리'(NOAD)는 16일 올해의 단어로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용어인 '친구삭제'(unfriend)를 선정했다.

   매년 그해의 가장 이슈가 된 단어를 선정해 온 NOAD는 이날 블로그 포스트에서 'unfriend'란 동사가 'netbook','sexting','paywall'등을 제치고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전출판사인 옥스퍼드 대학 미국 출판부는 기존의 친구 목록에서 삭제한다는 의미인 'unfriend'가 '어휘적인 매력'과 함께 '통용성과 잠재적 지속성'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킹과 같은 온라인 상황에서 그 의미가 이해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 미국 출판부는 앞서 2008년에는 '하이퍼마일링'(hypermiling), 2007년에는 '로커보어' (locavore)를 각각 그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hypermiling'은 휘발유 연비를 최대화하기위해 자동차나 주행방법등을 개조하는 것을 지칭하며 'locavore'는 자기 거주구역내에서 생산되는 식품만을 먹는 환경주의자들을 일컫는다.

   2006년에는 'carbon neutral'이 선정됐으며 이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증감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온실가스 흡수조치를 의미한다.곧 나무를 심거나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투자하는 조치 등을 통해 배출된 이산화탄소만큼 다시 회수하는 것이다.


 

워터보딩(waterboding)과 플래시몹(flash mob) 등의 단어가 미국의 대표적인 영어 사전인 메리엄웹스터의 대학생용 사전(Collegiate Dictionary) 최신판에 수록됐다.

   '워터보딩'은 부시행정부 시절 미국 정보당국이 9.11 테러 용의자들의 자백을 받기 위해 사용했던 이른바 '가혹한 신문' 기법의 일종으로 흔히 가벼운 물고문을 뜻한다.

   플래시 몹은 이메일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특정 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불특정 다수의 군중을 의미한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한참 전부터 사용돼 온 조어다.

 

메리엄웹스터 대학사전의 최신판에는 이 밖에도 'frenemy'(친구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적), 'locavore'(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만 먹는 사람), vlogs(영상물을 수록한 블로그), webisode(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TV 쇼), 'green-collar'(환경 보호 활동) 등 다수의 신조어가 수록됐다.

   또한 'sock puppet'(가짜 온라인 신분)처럼 원래의 뜻('양말 인형')에서 벗어나 인터넷 시대에 새로운 의미로 확장된 단어도 있고, 'shawarma'(피타 빵에 얇게 썬 양고기나 햄, 채소, 참깨버터 등을 넣은 샌드위치), 'reggaeton'(랩과 캐러비안 리듬을 결합한 푸에르토리코 음악) 등 비(非)영어문화권에서 유래한 단어들도 있다.

   'staycation'(집에서 보내는 휴가) 처럼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인기를 끈 단어들도 포함됐다.

   메리엄웹스터 출판사의 존 모스 대표는 올해의 새로운 단어들은 기술진보와 환경 보호 의식, 고령화해가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